무지: 모르는 상태 즉, 무지는 부끄러울게 아닌 자연스러운 빈칸
무식: 모르면서도 모르는줄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은 태도
즉, 무지는 채울 수 있지만, 무식은 자존심이 문을 잠가 버리기도 한다.
지식과 정보에 대한 게으름은 자기 인생을 남의 손에 맡기는 일이다.

Willful ignorance (지적 게으름)
알 수있는데도 알려고 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데도 확인하지 않으며,
자기 믿음과 다른 정보는 일부러 외면하는 태도.
즉, 생각하기 싫고, 찾아보기 귀찮고, 검증하기 싫어서 남이 떠먹여주는 말을 믿어 버리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그들은 이것을 잘 알기에...개 돼지라는 표현으로 우리를 대한다.
이것은 결국 확증편향 , 반지성주의, 독단/교조주의 로 이어진다. 내가 최근 몇년 사이 느낀 것은 정도에 차이가 있을뿐 이것은 좌우 양쪽 진영 모두에서 보이고 있다.
2026년 6월의 밤, 잠실은 이상하게 뜨거웠다.
사람들은 태극기를 들고 있었고, 누군가는 분노했고, 누군가는 의심했고, 누군가는 그저 “내 표가 제대로 지켜졌는가”를 묻고 있었다. 나와 아내는 그 현장에 있었다.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강남·광진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 특히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투표 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되었다. (그놈의 쓰레기언론사 M사 보도 인용)
송파구·선관위 관계자 단톡방에서 오후 2시대부터 투표용지 부족 우려가 언급됐다는 정황을 보도했고, 이후 잠실 개표소 주변에서는 투표함 반출과 개표 문제를 둘러싼 시민 대치와 시위가 다음날 까지이어지고 결국은 경찰이 무력 진압으로 시민들을 투표소에서 찢어 내고말았다.( 잠실 투표함이 약 35시간 만에 반출됐다고 보도)
다만 투표용지가 부족했고,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가 중단됐고, 그 이후 시민들이 개표소와 투표함을 둘러싸고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문제는 단순한 행정 실수냐, 중대한 선거관리 부실이냐, 혹은 더 깊은 진상 규명이 필요한 사안이냐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았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 흔들리는 태극기, 휴대폰으로 현장을 기록하는 손들, 늦은 밤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표정들.
누군가는 분노했고, 누군가는 불안했고, 누군가는 “이게 정말 정상인가”라는 질문 하나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 밤의 공기는 정치 집회라기보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에서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붙잡는 끈 같았다.
정치에 별로 관심이 크지도 않고, 내가 아무리 말해도 들으려 하지 않고 믿으려 하지 않기에 참,, 주변과 가족에게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데(우리는 극우세력, 부정선거론자, 정신병자들이라서...)
그와중에 아내가 조심스럽게 저곳에 가보자고 하더라..평생 그런말을 한적이 없었는데...그래서 현장나갔었다. 보도관제되고 있는 1년째 광화문집회 보다 더 커보였다.(많은 사람들은 모른다, 아니 알려고도 안하고 믿기도 싫어하지만, 매주 광화문 등에서는 학생중심의 CCP 아웃, 윤어게인등의 집회가 꽤나 큰 규모로 열리고있다(몇100명나와서 소리지르고 그런규모 아님)...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지만) 역시 이곳도 대부분의 20~30 세대들이 주도 하는 집회다. 그들은 젊고 활기찼지만, 그렇다고 진지함을 잃거나, 마치 파티나 장난을 치는 느낌은 아니였다.우리세대 4050 똥팔육들이 조져 버린 세상을 저들이 살려보겠다고...저들이 미래니까...
와이프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뭔가 좀 작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우리 공간임대 하는곳에 지방에서 올라온 사랍들 몇명이라도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 나는 대답했다 "사장맘이지머.."
와이프는 머 취미 비슷하게(돈이 안되므로) 이벤트공간 파티룸을 운영중이다.송파에서.


숙박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침대가 있는 공간도 아니고, 숙박업소도 아니다.
다만 밤새 현장에 남아 있는 분들 중 잠시 몸을 녹이고, 물을 마시고, 휴대폰을 충전하고, 화장실을 이용하고, 잠깐 숨을 고를 곳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내는 우리가 운영하는 작은 공간을 무료로 열기로 했다.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말은 때로 거창하다.
하지만 그 밤,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물 한 병, 충전기 하나, 에어컨 바람, 잠시 앉을 수 있는 소파 같은 것이었다.
누군가의 분노가 오래 버티려면, 누군가는 그 사람의 몸을 쉬게 해야 한다.


참으로 사람들의 맘은 대단하다.. 누군가는 자기가 오지도 않으면서 예약을 해서 마음으로 돕고 싶다고 했다. 와이프는 그분의 예약을 취소시켜버리며 조심스럽게 거절의사를 밝혔다. 와이프는 얘기했다 "내가 의도한건 이런게 아닌데...작은 정성 같은 맘이 사람들한테 닫기만 바란건데.."

맘이 그랬으면 된거지머....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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